대중의 직관 - 유행의 탄생에서 열강의 몰락까지 미래를 예측하는 힘
존 L. 캐스티 지음, 이현주 옮김, 황상민 해제 / 반비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영국 차트 1위, 빌보드 차트 2위, 아이 튠즈 1위, 뮤직뱅크 6주 연속 1위 등등.. 이런 신화를 쓴 사람은 ‘강남스타일’을 부른 B급 가수 싸이다. 이러한 싸이의 인기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복잡계 전문가 ‘존 캐스티’는 “강남을 풍자하는 B급 스타일의 음악에 이런 호응을 하는 것은 그만큼 사회가 불만에 차있고 부정적인 분위기란 뜻이다. ‘대중의 직관’ 프레임으로 보자면, 경기가 좋았다면 이런 인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대중의 직관’(반비,2012)에서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사회의 흐름이 바뀐다고 말하고 있다. 사회적 분위기가 긍정적이면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부정적이면 부정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 강력하고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동향은 현직 대통령이나 여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거나 패배할 가능성에 극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현직 대통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재임한 모든 경우에 선거 당시 주식시장의 동향은 상승세였다. 그리고 현직 대통령이 압도적인 표차로 패한 모든 경우 주식시장의 동향은 하락세였다. 오바마가 백악관에 입성한 2008년 대선 직전에도 그러했다.]p.34

 

‘한국의 소득불평등, 1963-2010’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근로소득 하위 20% 계층의 물가상승률을 따진 실질소득은 1996년과 비교해 24.3%줄었다. 하지만 상위 20% 계층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해도 실질소득이 14년간 41.4% 증가했다. 중산층이 줄고 부자 또는 가난한 계층으로 나뉘어지는 소득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여야 대선 후보들은 각종 경기 부양책을을 내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에서는 불경기때 어떠한 법률이 만들어 지는지도 예측해 볼 수 있다.

 

[투자자 보호를 명목으로 증권투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통과된다는 점이다. 이는 사람들이 분노를 느끼고 자기 포트폴리오의 추락과 추문에 경악할 때마다 항상 발생한다. 그러나 상황이 좋아지면 의원들은 법률 제정에 느긋해지고 기업(과 투자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긁어모으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하도록 내버려둔다.]p199

 

2012년 3월 러시아에서는 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인 푸틴이 3선에 성공했다. 이날 대선 이후 공개된 출구 조사 결과 푸틴은 6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러시아 국민들은 푸틴을 왜 지지했던 걸까?

 

[시사평론가들은 오늘날 스탈린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2차 세계대전 때 보여준 지도력과 그의 통치 시대에 러시아가 강대국 지위를 유지한 사실을 지적한다. 표면적으로는 이보다 나은 설명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더 깊은 이유는 로시야TV가 설문조사를 실시하던 시점에 러시아의 사회 분위기가 점점 더 부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었고 지금도 그러하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미래를 두려워할 때에는 대개 강한 지도자를 바라고 미래에 대해 자신감과 안전함이 느껴지던 과거에 향수를 느낀다.]250

 

미래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예측은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변화에 대비해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과학자가 제안한 대비책 하나를 공유하고자 한다. “차분하게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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