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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를 버려라 - 진화하는 아이콘 김범수의 끝없는 도전
임원기 지음 / 다산북스 / 2012년 7월
평점 :

국내에선 한 번 성공했다 실패한 젊은 벤처 창업자가 재기하는 일은 거의 드물다. 하지만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해냈다. 그는 NHN을 떠난 이후엔 벤처기업인 아이위랩(현 카카오)을 인수하고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내놓아 현재 4천200만 가입자를 유치한 대표 모바일 메신저로 자리매김했다. 어제를 버려라(다산북스,2012)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새로운 도전을 한 김범수 인생의 이야기이다.
[김범수는 다른 길을 택하기로 했다. 시대의 흐름이 '장치'보다 '프로그래밍'에 닿아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세상의 큰 흐름 속에서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진로는 컴퓨터공학이나 전산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주로 가는 IT 분야로 택했다. 1992년 대학원을 졸업한 김범순느 바로 삼성SDS에 취직했다.]p23
한국에서는 김범수가 젊은 김범수가 있다면 일본에서는 벤처기업 3대 천왕 사와다 히데오 HIS 회장이 있다. 히데오 회장은 비즈니스는 속도라고 했다. 빨리 결단하고 빨리 움직이면 경비는 20% 정도 내려간다. 좀 더 빨리 하면 10시간 걸릴 일도 8시간에 된다. 그럼 2시간분의 코스트가 줄어든다. 20%가 줄어드는 것이다. 의사결정도 마찬가지다. 김범수는 빠른 시간 안에 기업에서 필요한 의사결정을 내렸다.
[역설적으로 NHN의 집단적 의사결정의 장점은 바로 속도에 있었다. 외부에 있다가 NHN에 입사한 사람들은 이 속도에 놀라움을 느꼈다. 벤처 기업이 대기업보다 아무래도 의사결정이 빠른 편이지만 NHN은 이미 1,000명이 넘는 큰 조직이었다. 그런데도 NHN이 집단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면서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큰 강점이다 경쟁력이었다.]p104
신용평가사 S&P에 의하면 세계기업들의 평균 수명은 15년이라고 했다. 쇠퇴, 그리고 단명(短命)이라는 숙명에 역행해 '영원한 기업'으로 가는 기업들은 뭐가 다를까? 비결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움직이는 '변신능력'에 있는것 같다. 1802년 화약제조업체로 시작한 미국 기업 듀폰(DuPont)이 대표적이다. 최초의 합성섬유인 나일론을 개발해 엄청난 성공을 이룬 이 회사는 현재 스스로를 '종합 과학회사'로 소개하고 있다. 매출의 25%를 차지하던 섬유사업은 2004년에 팔아 치웠다. 현재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주목, 종자(種子)회사인 파이오니어를 사들이며 식량산업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속적인 혁신은 김범수가 NHN을 나오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 같다.
[김범수는 모바일 세상이 가져올 해외시장으로의 확장 기회를 보면서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00년을 가는 기업에 대한 꿈이었다. NHN을 창업할 때도 규모가 큰 회사보다는 100년을 가는 기업을 만들고 싶었다. 국내 기업사에는 100년을 넘긴 기업이 별로 없다. 한 기업이 100년을 가면 그 자체로 국가 경제에 크게 이바지한다. 그는 이제 NHN이 100년을 영속할 기반을 갖췄다고 봤고, 또 다른 100년 짜리 기업을 만들기 위해 NHN을 나왔다. 모바일 세상에서는 그런 기회가 더 많을 거라고 기대했다.]p144
김범수 그에게도 분명한 원칙이 있다. 남들의 기준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고민하고 집중했다. 그리고 한계에 부딪혔을땐 관점을 달리해 새로운 길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멈추지 않을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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