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봤어! 과학 상상, 어떻게 하지? 3
김성화.권수진 지음, 이광익 그림 / 토토북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첫 화면의 모습은 꼭 어린왕자의 별을 보는 것처럼 구덩이가 보이는 곳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머리없는 주인공이 자전거를 타며 신나게 웃고 있는 표지로 시작한다. 특히 그 주위를 외계인으로 보이는 비행선이 달을 보고 있고, 우주선, 혜성, 별 등이 주위에 있는 달에서 봤어는 과학적 내용임에도 전혀 어렵지 않게다가가는 과학동화라고 할 수 있다.달을 청소해주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2년에 가야할 거리를 생각으로 1초에도 갈 수 있는 알쏭달쏭한 주인공. 먹지도 자지도 놀지도 않고 꼬박 자전거를 타고 휙휙 지나가는 시간을 건너 커다란 돌인 달에 도착한 주인공.... 그 돌조차 먼지조차도 수억, 수십억살 된 먼지라고 밝히며 달의 나의가 무척 오래되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이러한 글들이 과학동화지만 그냥 동화처럼 읽을 수 있는 매력이라고 하겠다. 소리도 나지 않는 달, 바람도 없는 달, 매일매일 조용하고 고요한 달. 그런데 14일동아이나 뜨는 해를 가진 달, 공기가 없어 낮에도 축구하기 힘들정도로 깜깜한 달, 너무너무 추워 담요를 100장이나 덮어도 얼어죽을 것 같은 추위를 가진 밤이 있는 달 ... ㄱ런데 저 너머로 커다랗고 둥글며 파란 지구가 하늘에 이쁘게 떠있는 달... 바다도 있고, 구름도, 노락사막도... 달에서 본 지구를 떠올리며 엄마와 친구들을 생각하는 주인공~~!

우리가 생각하는 지구에서 바라보는 달과 달에서 바라보는 지구와 달을 가기위해 끝없이 도전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달에 있는 주인공의 눈으로 새롭게 바라봐지는 멋진 과학동화책~~~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친구가 미운 날 작은 곰자리 36
가사이 마리 지음, 기타무라 유카 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첫 표지부터 눈길이 간다. 한 아이의 그림을 쳐다보는 것 같았는데 친구의 그림(물론 나중에는 그림이 아닌 자신의 소중한 크레용을 보고있었다는 것을 알았지만)을 보는 그 아이의 눈빛이 당황해하며 흠칫거림이 담겨있어 짐작컨대 그림과 관련이 있는 줄만 알았다.

하지만 읽어 내려갈 수록 아이의 입장에서 써내려가는 단순한 문장과 그 상황을 너무 실감나게 보여주는 그림 속 섬세함으로 내가 꼭 그 아이의 입장이 되어 미워하는 마음과 그래서는 안되는 마음이 교차하며 아이 마음속에서 벌어질 전쟁을 느끼는 것 같아 나의 마음을 들킨느낌과 이런 마음을 나 혼자만 가져본 느낌은 아니다라는 공유에 안도를 하기도 하였다. 아이들의 마음이 단순하다고 생각하지만 대상만 다를 뿐 어른들이 느끼는 감정과 비슷한 감정을 느깐다. 뭐 별일 아닌것에 삐지고 그래? 라고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 아이에게는 세상 어느것보다 소중한 크레용인데 내 소중한 크레용을 함부로 쓰는듯한 친구의 모습에서 서운함을 느끼는 모습이나 내 크레용을 다 써버린다는 조바심에 내 그림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아 그리지 못하는 그 불안함, 그리고 그 친한 친구이지만 크레용하나에  미운 마음이 들고 그 친구의 사과에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그러한 마음들이 얽혀 꼭 내가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들게한다.

그림이라는 상황 하나에서 출발하지만 그것으로 벌어지는 한 아이의 섬세한 마음을 그림과 더불어 쉽게 풀어낸 가사이 마리의 글과 기타무라 유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런 나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준것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아 안녕 그림책이 참 좋아 48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아 안녕은 동화책이기에 글도 중요하지만 그림이 참 많은 것을 나타낸다. 첫 장을 넘겨 제목이 나오는 마음아 안녕에서 주인공이 새장에 갇힌 채 우울한 표정으로 앞쪽을 무심히 보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다음 장에서는 벽 모퉁에 손을 뒤로한채 소심하게 바닥을 쳐다보며 내 주위엔 온통 괴물들 뿐이라는 멘트와 함께 검은색과 문어발이 한 장을 채우며 답답함을 느끼도록 구성이 되어있다.

주인공은 빨리빨리 괴물( 엄마로 추정되는)의 말을 듣고 마음 속으로 천천히 하면 할 수 있다는 대답을 해보지만 표현하지 않는 마음은 그대로 빨리빨리 괴물에 끌려 다니게 된다. 그리고 끄덕끄덕괴물(선생님으로 추정되는)은 마음이 담기지 않는 끄덕임으로 다른 괴물들의 말은 잘 들어주지만 자신의 말은 그냥 형식적으로 끄덕이는 동작으로 주인공의 마음을 다치게 한다.

그러다 더는 참지 않고 자신을 찾는 장면에서는 점점 검은색으로 변하는 옷과 몸을 스스로 파괴하며 자신의 색깔을 찾은 후 그 괴물들을 향해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외친다, 조금씩 조금씩 행복감을 느끼며 싫은 것을 싫다고 말한 것에서 더 나아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는 주인공. 이렇게 자신을 표현한 주인공과는 달리 옛날의 주인공의 모습으로 살아가려는 친구를 향해 먼저 손을 내밀며 말하는 주인공~~!

"너도 같이 놀래?" 우리 주변 가까운 곳에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채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 아이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면 직접 마음을 담아" 너도 같이 놀래?"를 해보면 어떨까? 소심하고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부모님께 추천하고 싶은 멋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 대가 알아야 할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의 미래 - 인간의 삶, 사회 그리고 컴퓨터 과학 기술을 함께 보다! 처음 만나는 디지털인문학
전승민 지음 / 팜파스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의 삶, 사회, 컴퓨터 과학기술까지는 뉴스에서나 신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키워드로 그리 생소하지는 않았지만 디지털 인문학에서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4차 산업혁명과 인문학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책장을 넘기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하다. 로봇작가라고 밝히는 글쓴이의 소개글에서 가장 마음에 닿는 것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어떤 시각으로 미래를 발보고, 어떤 눈으로 진로를 결정하면 좋을 지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읽기 쉽게 책을 쓰려는 의도가 보여서이다. 4차 산업혁명을 논할 때 나오는 가장 흔한 오해가 바로 로봇의 반란, 직업이 사라지고, 직업을 뺏고, 살상로보시 등장하는 등 미래를 암울하게 하는 로봇의 등장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오해를 풀기 위해 작가는 6개의 장으로 하나 하나 옮겨가며 그 오해와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다. 특히 재빠르게 바뀌는 4차 산업혁명을 따라잡기 위해 코딩교육, 진로교육등 이 새로운 시대의 물결에 온전히 적응하기 위해 우리는 더욱 빨리 배우고 적응해야하지 않나하는 걱정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작가는 우리 조상들이 석기, 청동기, 철기시대, 3차례의 산업혁명을 통해 지금의 빛나는 문명사회를 이룩했지만 지금도 돌로 만든 도구를 사용하고, 청동으로 만든 물건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철을 다듬는 대장장이의 삶을 사느 분들이 컴퓨터 프로그래머보다 더 가치가 낮은 일을 하는 것도 아니기에 미래 사회에 주목받는 첨단기술이 있다해서 반드시 그런 직업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세상이 더 발전한다면 새로운 직업도 등장하기에 선택의 폭은 넓어지겠지만 과거의 기술이나 산업이 모두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못할 것이다. 다만 마음가짐만큼은 다가올 미래를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 열어놓아야 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학급긍정훈육법 : 실천편 - 친절하며 단호한 교사의 비법
PD 코리아 지음 / 교육과실천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무리 좋은 책이어도, 유명한 책이어도 어떤 사레가 없이 울림이 없는 책이라면 더이상 읽어지지가 않는다. 이번에 고른 학급긍정훈육법은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 구체적으로 접한적이 없었던지라 호기심도 많았고, 실천편이라는 말이 무척 마음에 다가왔다.

 PDC 교사 되기,  내가 만난 긍정훈육법 교실 붕괴 극복기,  힘든 아이 지도 사례 등 사례 중심의 내용에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교실 붕괴는 말은 많지만 세부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구체적으로 대화까지 들어있어 공감대가 훨씬 극대화 되었다. 중요한것은 교사의 마음가짐으로 아무리 좋은 이론도 그 이론을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가 안되어있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공염불이다.

직접 교사가 자신의 마음을 담담히 밝히며 무너진 교실안에서 교사가 어떻게 힘들었는지, 이 힘든 과정을 어떻게 극복해내었는지(물론 책에서는 현재 진행중이고 해결은 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상황에서 그 부분을 극복했다고 되어 있음)가 적혀져 있어  훨씬 PDC에 대해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학급긍정훈육법! 교사의 에너지를 최소화하면서 학생들의 행동변화를 끌어내는 이 싪천편은 정말로 실천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최고의 책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