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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가 알아야 할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의 미래 - 인간의 삶, 사회 그리고 컴퓨터 과학 기술을 함께 보다! 처음 만나는 디지털인문학
전승민 지음 / 팜파스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의 삶, 사회, 컴퓨터 과학기술까지는 뉴스에서나 신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키워드로 그리 생소하지는 않았지만 디지털 인문학에서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4차 산업혁명과 인문학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책장을 넘기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하다. 로봇작가라고 밝히는 글쓴이의 소개글에서 가장 마음에 닿는 것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어떤 시각으로 미래를 발보고, 어떤 눈으로 진로를 결정하면 좋을 지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읽기 쉽게 책을 쓰려는 의도가 보여서이다. 4차 산업혁명을 논할 때 나오는 가장 흔한 오해가 바로 로봇의 반란, 직업이 사라지고, 직업을 뺏고, 살상로보시 등장하는 등 미래를 암울하게 하는 로봇의 등장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오해를 풀기 위해 작가는 6개의 장으로 하나 하나 옮겨가며 그 오해와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다. 특히 재빠르게 바뀌는 4차 산업혁명을 따라잡기 위해 코딩교육, 진로교육등 이 새로운 시대의 물결에 온전히 적응하기 위해 우리는 더욱 빨리 배우고 적응해야하지 않나하는 걱정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작가는 우리 조상들이 석기, 청동기, 철기시대, 3차례의 산업혁명을 통해 지금의 빛나는 문명사회를 이룩했지만 지금도 돌로 만든 도구를 사용하고, 청동으로 만든 물건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철을 다듬는 대장장이의 삶을 사느 분들이 컴퓨터 프로그래머보다 더 가치가 낮은 일을 하는 것도 아니기에 미래 사회에 주목받는 첨단기술이 있다해서 반드시 그런 직업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세상이 더 발전한다면 새로운 직업도 등장하기에 선택의 폭은 넓어지겠지만 과거의 기술이나 산업이 모두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못할 것이다. 다만 마음가짐만큼은 다가올 미래를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 열어놓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