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부활 2 - 문예 세계문학선 113 문예 세계문학선 11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김학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수년 전 자신이 타락시킨 여인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그녀의 시베리아행을 쫓는 부호의 이야기.
감명깊은 설정이다. 하지만 중반부를 넘어가며 똘스또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그것이 아니라는게 드러난다.
역자해설에 나와있는 바와 같이 이 이야기는 35세 주인공의 몸을 빌어 70세의 정신을 가지고 19세기 러시아 사회 전반을 모조리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소설 형식을 빌린 똘스또이의 러시아 사회 비판 기고문.
때문에 소설로써 주인공의 사고와 행위에는 당위가 결여되어 있고, 결말은 허무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당시 러시아 사회를 무대로 다양한 계층과 제도로 쏘아대는 촌철살인의 비판과 이를 뒷받침 하는 필력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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