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출판사에서 나온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라는 부제의 책 중
하나인 돼지오줌보 축구 라는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제목을 보고 돼지오줌보?? 너무 생소한 단어였는데요.
오줌보 터질 것 같다라는 말은 많이 쓰고 들어봤지만
돼지오줌보라는 단어는 처음 듣기에,
엄마인 저에게도 생소하고 낯선 단어였어요.
아이도 돼지오줌보라는게 뭐냐고
처음 듣는 단어라며 물어보더라구요.
책의 배경은 어느시대인지 모르겠지만
스마트폰, 태블릿도 없던 아주 아주 옛날시대인데요.
방앗간집 할아버지 환갑날이 다가오자
명수는 돼지오줌보를 얻어 축구할 생각에 신이났어요.
사실 요즘에는 마을사람들이 다같이 모여
이런 잔치를 하는 일도 드물기 때문에
이 부분도 참 정겹더라구요.
돼지오줌보로 축구라니.. 저도 너무 첨 듣는 얘기라서
아이랑 같이 읽으면서도 참 신기하더라구요 ㅋㅋ
찾아보니 축구공이 없던 시절에
돼지오줌보를 부풀려 공처럼 가지고 놀았다고 해요.
와 ㅋㅋㅋ 지금이야 그냥 문구점만 가도
축구공을 쉽게 구할 수가 있는데,
옛날엔 그런식으로 공을 만들어서 놀았다니
참 신기하더라구요.
명수와 친구들은 돼지오줌보에서
지리고 고약한 냄새를 참으며
돼지오줌보에서 오줌을 뺀뒤
대나무 대롱으로 바람을 넣어 고무풍선으로
만들어서 가지고 놀았어요.
친구들과 같이 축구를 하면서 결국 돼지오줌보축구공은
터지고 말아 명수는 속상해하죠
요즘아이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놀이기 때문에
아이는 신기해하면서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더라구요.
그림체도 너무 생동감있고 정겹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책을 읽는데 더 도움을 주었어요.
마지막에 돼지 오줌보로 축구공을 만드는
실제 사진장면이 나오는데
신기했어요 ㅋㅋㅋ
옛 시절 사람들의 놀이문화를 알 수 있어서
정겹고도 반가운 그림책이었어요.
국시꼬랭이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꼭 한번쯤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