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선물 - 나와 세상을 행복으로 이어주는 우리말 시리즈
조현용 지음 / 마리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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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 글들을 읽거나 아이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이해 안가는 단어들을 종종 듣게 된다. 언어 파괴라고 할만큼 줄임말도 많고, 틀린 맞춤법에 충격 받을 때도 있다. 하지만 솔직히 스스로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쓰는  단어들이 있어서 게시글을 쓰거나 덧글을 쓸때 더욱 조심스러워진다. 말 한마디의 위력을 알기에 신중해질 수 밖에 없다. 생각이 담겨 있는 말을 잘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인간 관계는 전혀 다른 형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우리말 선물' 책을 처음 보았을 때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을 예쁜 우리말로 풀어 주는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좋은 생각이 담긴 우리말을 잘 이해하면 더욱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소 자주 쓰는 단어라 상투적으로 느껴졌는데 그 의미를 좀더 다르게 접근해 보니 무척이나 아름다운 단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말 뜻만 잘 알아도 행복해진다.' 그 글귀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사랑은 너를 생각한다, 궁금증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아운 병, 쉬다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등 우리말로 풀어 놓으니 참 예쁘다. 누군가 내 생각을 하면서 쓴 글귀가 감동을 주듯이 우리말은 나와 사람들, 그리고 이 세상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끈이다. 우리말을 더 잘 이해하고, 그 멋진 단어를 사람들과 함께 하면 세상은 더욱 살만한 곳이 될 것이다. 갈수록 험하고 퍽퍽해지는 세상과 인간 관계를 풀어 가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세상은 과연 살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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