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아버지 빵 가게 아무도 못 말리는 책읽기 시리즈 22
사이토 에미 지음, 소메야 미노루 그림, 명정화 옮김 / 책빛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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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귀여운 책 표지를 보면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일본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를 보니 역시나 그렇다. 그림만으로도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며칠전 친구에게서 받은 유기농 슈크림빵을 먹으면서 빵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 했었는데 이번에 빵 관련된 동화를 읽다 보니 그 관심은 더욱 커졌다. 천연 효모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고, 제빵 용어도 나와서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었다.

 

'우리 할아버지 빵 가게'는 할아버지가 만든 빵을 먹을 때 가장 행복함을 느끼는 소녀 소희가 등장한다. 할아버지가 입원을 하면서 소희는 빵을 만들기 위해 준비해놓은 천연 효모를 관리하게 된다. 딸기가 발효되어 빵을 부풀어 오르게 하는 천연 효모로 변해 가는 과정이 신기하게 나온다. 한동안 '꿈빛파티시엘'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았고, 요정도 만났었는데 동화 속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으니 더욱 좋아했다.

 

앙증맞게 피어 오르는 딸기 천연 효모의 모습은 사랑스러웠다. 제빵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맛있는 빵 냄새가 풍기고, 자신이 좋아하는 빵을 골라 한잔의 커피와 함께 마시는 그 즐거움은 행복한 기억이. 동화를 읽다 보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여러 빵들의 모습이 떠오르고 군침이 돈다. 소희가 앞으로 만들 빵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가 된다. 당장 빵 집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마법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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