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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조물 뚝딱뚝딱 어린이 요리 - 재미있고 신나게 요리하며 공부해요
이지은 지음 / 리스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늦은 점심으로 아이랑 같이 꼬마 김밥을 해먹었다. 김밥 재료를 준비하고 있으니 어느새 옆에 와서는 자기가 먹을 것은 직접 만들겠다고 한다. 아이에게는 요리가 놀이가 된다. 직접 만들어서 더 맛있고, 여러가지 재료들이 섞여서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신기한지 재미있어 한다.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 늘 옆에서 돕고 싶어 하는 아이라서 방학 동안 이것저것 많이 함께 해보려고 계획하고 있다.
'조물조물 뚝딱뚝딱 어린이 요리'는 요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부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엔 요리로 어떤 공부를 할지 의아했는데 각 요리들이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접근이 된다는 것이 놀라웠다. 주부에게 음식 만드는 일은 그저 일상이기에 별 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이번에 아이랑 같이 요리 책을 보고 함께 만들다 보니 이 음식 속에는 어떤 원리가 숨겨져 있고, 과학, 미술 등이 담겨 있는지 새롭게 알게 되었다.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하고, 어떤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해 일부러 외우게 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요리를 통해서 터득할 수 있는 것이 참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요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라 더욱 효과가 있다. 편식을 잡는데도 도움이 되고, 과학, 수학, 미술, 영어 거기다 음식으로 전 세계의 문화도 만나 볼 수 있다. 이런 책을 좀더 일찍 접했더라면 아이와 함께 더욱 다양한 요리를 하고 여러 공부를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지금이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