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내가 버린걸 모를 거야
릴리센트 글, 정고운 그림 / 릴리센트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오감에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 있는데 릴리센트의 향기로 후각을 자극시킨다. 책과 함께 향기를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책이다. 페이지 중간중간에 향기를 활용할 수 있는 코너가 있는데 색달라서 그런지 아이의 집중력을 높혀 주었다. 기분이 좋으면 후~훙 소리를 내는 후훙씨는 나쁜 버릇을 갖고 있다. 바로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는 것이다. 아무도 자신이 버린걸 모른다고 생각하고 쓰레기를 버린다. 과연 아무도 후훙씨가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보지 못했을까? 그 비밀을 풀어보자.

'아무도 내가 버린걸 모를거야'는 향기동화책이다. 아로마 향을 맡으면서 책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글은 많지 않지만 그림 속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스쳐지나가면 놓칠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집중해서 보면 좋다. 세상에는 저마다 다른 많은 향기들이 존재한다. 향기를 맡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글이나 글로 표현해 보면서 자연스럽게 후각을 자극시킬 수 있다. 또한 나쁜 행동을 하는 후훙씨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느낌을 물어보고, 바르게 행동하는 마음도 가질 수 있다.

누군가 자신을 보고 있으면 말과 행동이 좀더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무도 보질 않는다면 편하게 생각하고 지나친 행동을 할 수도 있다. 누가 자신을 바라봐서가 아니라 우리에게는 양심이란 것이 있다. 자신의 행동을 바라보는 제일 무서운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기 위해서는 옳은 것과 그른 것을 판단하고 그에 맞게 살아가야 한다.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함부로 쓰레기를 버려서는 안 된다. 예쁜 꽃이 자라고, 좋은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소중한 자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향기 동화책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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