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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할아버지 장자 - 넓은 생각과 마음으로 큰 꿈을 키우는 동화 ㅣ 좋은꿈어린이 6
권용철 지음, 최지은 그림 / 좋은꿈 / 2015년 7월
평점 :
철학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요즘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동화로 철학 개념을 담고 있는 책들을 만날 수 있다. 아이에게 바른 삶의 가치를 알려주고 싶을 때 철학동화만큼 좋은 것도 없다. 바른 생각을 갖고 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해준다. 장자는 중국 고대 도가의 사상가로 세상의 바탕을 이루는 자연에서 삶의 보람과 기쁨을 찾으려 했고, 인위적인 것 보다는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살고자 했다. '무위자연'이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처음부터 있었던 그대로의 자연을 말하는데 장자는 그런 삶을 추구했다.
'이야기 할아버지 장자'는 제목부터 친숙하다. 마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아버지처럼 친근하다. 재미있고, 넓은 마음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우화들을 만날 수 있다. 우물 안 개구리, 재주를 자랑한 원숭이 등 이미 접한 적이 있는 동화를 장자처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쉽게 읽었던 동화를 장자의 사상을 생각하며 읽으니 좀더 깊이가 있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욕심 부리고, 화내면서 살아봤자 자신만 힘들 뿐이다. 더 넓은 생각,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그렇게 대해준다.
장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들로 장자가 어떤 인물인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장자, 노자, 공자 등 다양한 사상가들이 있지만 철학적으로 접근하면 어렵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이렇게 이야기 할아버지처럼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오니 아이도 어려워 하지 않고 쉽게 받아 들여서 좋았다. 장자의 명언을 읽다 보니 가슴에 와 닿는 글귀들이 많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마음 깊이 새기고 행동하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