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 초등학교 파랑새 사과문고 82
신천희 지음, 이장미 그림 / 파랑새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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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마음이 컸었다. 아이도 뉴스를 통해서 남북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냐며 걱정을 했다. 친구들과도 전쟁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지금의 이런 상황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같은 민족끼리 서로를 향해 무기를 겨누어야 한다는 현실히 슬프기만 하다. 언제쯤 우리에게 통일의 그 날이 올까? 통일이 되면 좋지만 그에 따른 문제들도 많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남북 공동 초등학교'는 제목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통일된 우리나라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고향에 가고 싶어 끊긴 철로 위에서 쓸쓸하게 죽어간 할아버지의 모습은 지금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들의 바램을 담고 있다. 그 결실이 이루어져 통일이 이루어지고 초등학교 학생들은 남한과 북한 아이들로 채워진다.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끼리 모여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처음 학교에서 남과 북한 아이들이 만나게 되고 서로 각자의 지역으로 뭉치며 서로를 견제하게 되지만 점차 마음을 열어가며 서로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궁화와 목란이 합쳐져 통일꽃을 키우고, 남북한 아이들은 함께 뛰어놀며 하나가 된다. 정치, 교육, 문화, 인간관계 등 통일이 된 뒤에는 다양한 문제점들이 생기고, 갈등할 수 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포기할 수는 없다. 같이 사는 가족도 서로 부딪치게 되니 어찌보면 남북한의 갈등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문제임일 인지해야 한다. 남북 공동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게 되었듯이 우리의 남북관계도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 마음의 벽을 허물고, 통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한다면 언젠간 그 날이 오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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