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마음가짐을 키우는 것이 인성교육이예요.

어린이 인성사전 - 김용택 선생님이 들려주는
김용택 지음, 김세현 그림 / 이마주 / 2015년 6월

 요즘은 '사람이 제일 무섭다'라는 절로 나올 정도로 세상이 변화했다.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행동으로 표현하고, 눈 앞의 이익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외면하는 경우도 많다. 전에는 나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았지만 이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다 보니 생각이 달라진다. 아이가 좀더 좋은 세상에서 살았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사람답게 살아가는 '인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인성은 사람의 성품을 말한다. 모든 것 보다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사람이다. 인성 교육이 강조되는 시대라 그런지 유아들을 위한 인성동화도 나오고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번에 초등학생이 읽기 좋은 김용택 시인의 '어린이 인성 사전'을 보았는데 따뜻하고 아름다웠다. '나', '너', '우리' 세 가지 주제에 맞춰 다양한 인성 단어를 담고 있다. 나랑 사랑하고, 너를 이해하고, 함께 해서 행복한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사전이라고 하면 왠지 두껍고 딱딱한 느낌인데 인성 사전은 전혀 그렇지 않다. 시인이 쓴 사전이라서 그런지 여러 멋진 시도 감상할 수 있고, 잔잔하게 그 의미를 풀어 놓고 있어서 읽다 보면 그 따뜻한 단어들이 가진 의미에 마음이 촉촉해지는 기분이다. 긍정, 당당함, 도전과 같은 단어들을 정말 쉽게 알려준다. 내 아이가 똑똑한 아이로 자라는 것 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과 어울려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어린이 인성 사전으로 그것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