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를 탄 나의 왕자님 신나는 새싹 9
소피 리갈 굴라르 지음, 마를렌 쥐니위스 그림 / 씨드북(주)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 학교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아이들의 생활을 미루어 짐작하게 된다. 행복한 학창시절이 되어야 하지만 그 모습은 고단하기만 하다. 무조건 앞만 보고 나아가라고 아이들의 경쟁을 부추기고 있지는 않은지 지금의 상황들이 씁쓸하기만 하다. '마차를 탄 나의 왕자님'의 작가는 선생님이다. 일주일의 반은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나머지 반은 이야기를 쓰면서 지낸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의 우정과 사랑 등에 대해 좀더 따뜻한 시각을 담고 있다.

5월에 있는 학교 대항 체육대회가 열린다고 하고 아이들은 들뜬다. 거기다 새로운 친구까지 전학을 온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새 친구 폴은 몸이 불편해서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장애를 가진 친구이기에 몸도 마음도 많이 아플 것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도와주겠다고 아이들은 생각한다. 하지만 폴은 상상했던 모습이 아니다. 늘 밝은 미소를 달고 있고 농구도 잘하는 멋진 아이이다. 장애를 가진 것에 선입견을 갖고 있던 아이들도 생각을 달리하게 된다.

늘 꼴찌만 하던 체육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폴은 모두의 멋진 영웅이 된다. 휠체를 마차로 표현한 모습이 재미있다. 아이들의 열린 마음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 아이들이 폴의 진짜 매력을 알아가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상황을 비관하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는 밝은 폴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그런 아이들이 있어서 더욱 멋지다. 장애가 있다고 불쌍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저 우리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뿐이지 틀린 것은 아니다. 마음의 편견을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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