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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8 -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지 못한 이야기 ㅣ 도크 다이어리 8
레이첼 르네 러셀 지음, 김은영 옮김 / 미래주니어 / 2015년 1월
평점 :
매주 2편의 주제 일기를 적어 가는데 일상 이야기를 적을 때 보다 상상력을 발휘하거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적는 것을 훨씬 더 재미있어 한다. 아이가 쓴 일기를 보고 있으면 때론 놀랍기도 하고, 기막힌 내용을 접할 때가 있다. 미래에 아이가 쓴 일기가 니키의 도크 다이어리처럼 책으로 만들어져서 사람들이 읽고 재미있어 한다면 얼마나 좋을지 상상해 보곤 한다. 일기를 쓰는 것이 의무가 아니라 즐거운 자신의 생각을 적는 시간이었음 좋겠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시리즈 1위라고 하는 '니키의 도크 다이어리'가 8권까지 나왔고, 계속 출간이 된다고 한다. 몇 편의 이야기를 읽었었는데 이번에는 좀더 색다른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동화 속 주인공이 되기 때문이다. 앨리스와 같은 상황에 빠지기도 하고, 난쟁이도 만나고 이상한 동화나라에 간 니키의 모험이 흥미진진하다. 처음엔 알지 못하다가 어쩐지 낯익은 동화 캐릭터를 보면 반가운 마음이 든다. 자신이 알고 있던 이야기를 만나서 새로운 동화로 이어지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다.
엉뚱 발랄한 니키는 동화 나라에서도 좌충우돌 모험을 펼치고,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로맨스도 있어서 더욱 즐겁게 볼 수 있다. 일기를 읽다 보면 마치 누군가와 비밀을 공유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색다르다. 아이 일기를 읽다 보면 늘 기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자유롭지 못한데 좀더 편하게 쓰고, 재미있게 꾸미는 것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일기를 쓰면 글 쓰는 실력도 늘고, 생각하는 힘도 커지게 된다. 이상한 동화 나라 속 주인공이 된 니키를 따라 멋진 모험을 떠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