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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마을의 유치원 ㅣ 웅진 세계그림책 146
나카야 미와 글.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14년 9월
평점 :
세상에는 여러가지의 직업이 있고, 그 직업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주는 직업동화도 있다. 학습만화 같은 것도 본 적이 있는데 유아를 위한 직업 그림책은 처음이다. 유치원, 경찰관 등 다양한 직업을 귀여운 도토리들의 모습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도토리 마을의 유치원을 보고 있으니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가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생생한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유치원 참관수업이라도 들어가서 아이를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도토리 유치원에는 18명의 도토리 친구들이 있다. 울면서 등원하는 도토리도 있고, 친구들과 모여 놀이도 하고, 점심을 먹는 모습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다. 도토리 친구들이 준비하는 '가게 놀이 축제'도 잘 치룰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유아들은 자신과 똑같이 생활하는 도토리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정 이입을 하게 될 것이다. 유아들도 이렇게 귀여운 그림책으로 직업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직업동화 하면 왠지 연령대가 있는 아이들이 봐야 할 것 같은데 유아 그림책도 있으니 반갑다.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직업을 알려준다. 귀여운 캐릭터 도토리의 모습은 아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다. 도토리 마을을 무대로 각자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다양한 도토리들이 등장한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세상엔 어떤 직업들이 있고,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 꿈을 찾게 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자신이 꿈이 무엇인지 알고 열심히 노력하는 그런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