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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그루팔로 - 15주년 특별 특별판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줄리아 도널드슨 글, 악셀 셰플러 그림, 장미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그루팔로?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 다소 낯설다. 아이도 궁금한지 책이 오자마자 펼쳐본다. 그루팔로가 주인공으로 태어난지 어느새 15주년이 되었다고 한다. 전 세계에 소개되어 5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 특별판이라서 그런지 그루팔로가 처음 그려졌을 때의 모습이라던지 에피소드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처음 접하는 캐릭터인데도 친근하게 느껴졌다. 형상은 무서운데도 행동은 왠지 순하게 느껴져서 귀여운 그루팔로다.
'무시무시한 그루팔로'는 최고의 잠자리 그림책으로 선정된 책이라고 한다. 자기 전에 읽어주면 아이들이 참 좋아할만한 책이다. 유령이나 괴물 같은 소재는 무섭긴 해도 왠지 자꾸만 눈길이 가고 궁금해지는 매력이 있다. 제목은 무시무시하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순진한 그루팔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깊고 어두운 숲을 지나던 생쥐를 보고 동물들은 잡아 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영리한 생쥐는 무시무시한 그루팔로를 들먹이며 숲 속 동물들을 도망가게 만든다.
진짜로 그루팔로를 만난다면 어떨까? 생쥐가 자신을 헤치려는 동물과 그루팔로에게서 위기를 모면하는 것을 보면서 용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다. 그루팔로가 어떤 동물일까?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어서 아이들이 자기 전에 조용한 목소리로 들려주어도 좋을 것 같다. 처음 접하는 캐릭터 그루팔로를 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아이들이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 다른 시리즈에서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15주년 특별 기념판으로 접한 그루팔로 귀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