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통나무집 이야기 - 나눔, 행복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29
허정원 글, 박다민 그림 / 꿈터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예쁜 통나무집은 잘생긴 자기 모습에 매우 만족해 한다. 자신의 미모에 빠진 나르시스와 같다. 언제까지나 자신의 외모는 계속 될 것처럼 자신감이 넘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독불장군이 되어 버린다. 예쁜 통나무집에서 머물고자 하는 사람들을 내치고 시간은 흐른다. 세월의 힘 앞에서 통나무집은 점점 낡아간다. 이제는 통나무집이 자신에게 놀러오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집이 언제 무너질지 몰라 두려움을 느끼고 아무도 찾지 않게 된다. 통나무집은 한없이 외롭고 슬프다.

'행복한 통나무집 이야기'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한다. 행복에는 많은 종류가 있지만 나눔을 통한 행복이 가장 의미있고 좋은 것 같다. 무지개 물고기가 자신의 비늘을 나눠 주었듯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베풀었던 그 마음 때문에 행복해졌듯이 행복한 통나무집도 변화한다. 때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이 가진 것을 놓지 않으려 욕심을 부리곤 한다. 나만 갖고 싶어 고집을 부리지만 그럴수록 외로워지곤 한다. 내가 하나를 가지고 있어서 나누면 오히려 두 개가 되는 것이 바로 나눔의 행복이다.

이기적인 마음을 갖고 자신의 것에만 욕심을 부린다면 내 옆에 남아 있는 사람은 적어질 것이다. 함께 나누고,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아 간다면 이 세상을 좀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행복한 통나무집을 읽으면서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에게 친구에게 베풀고, 욕심 부리지 말라고 말로 하는 것 보다는 책을 통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면서 변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인성 교육이 아닐까 싶다. 함께 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