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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 - 자신감과 행복지수 세계 최고인 북유럽 육아와 교육의 비밀
황선준.황레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기혼이 되니 아이를 가진다는 전제하에 취업하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아이가 있으면 취업은 꿈도 꾸지 못한다. 아이가 커가는 한참의 시간동안 전업주부로 머무르다 학원비라도 벌겠다며 나오면 어느새 중년의 나이가 되었고, 할 수 있는 일이란 더욱 한정되어 갈 곳이 마땅찮다. 이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번에 스웨덴의 교육 정책들을 보니 놀랍다. 우리나라와는 너무도 비교가 되는 상황에 살고 있는 것이 참으로 부럽기만 하다. 자신감과 행복지수가 세계 최고인 이유를 알 것 같다.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에서는 워킹맘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경제적, 제도적 지원이 많다. 유급육아휴직 제도, 아동 보조금 제도, 저렴한 공립 유아학교 제도 등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출생율도 높을 수 밖에 없다. 우리처럼 출산을 장려하면서도 정책적으로 뒷받침 되지 않는 환경과는 사뭇 다르다. 일과 가정 모두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가 되어야 우리의 삶도 달라질 수 있다. 아이를 낳는 일이 고립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기회의 연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스칸디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하는 지금 이 순간을 최고로 여기는 것 같다. 우리는 미래를 보면서 아이를 다그치고, 교육에 열을 올리는데 말이다. 그래서 놓치고 살아가는 것이 많다. 먼 훗날 내 아이가 성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욕심에 현재를 잊어서는 안되겠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란 글귀가 가슴에 와닿는다. 오늘도 학원으로 아이를 쫓으면서 안쓰러운 마음 가득이었는데 뭔가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아이에게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