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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구랑 함께 갈까? ㅣ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22
윤윤정 글, 대성 그림, 천병수 감수 / 꿈터 / 2013년 11월
평점 :
요즘은 수학동화도 이야기식으로 재미있게 나온다. 수학은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없애준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개념을 이해하게 된다. 꿈터 수학 그림책 시리즈도 그렇다. 전래 동화 속 사자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데 그 안에 1~10까지의 숫자가 담겨 있다. 단순히 1~10까지의 숫자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합이 10이 되는 개념도 알려 줄 수 있어서 좋다. 처음 아이가 숫자를 배울 때가 생각이 난다. 손가락을 하나씩 구부렸다 폈다 하면서 수를 배웠는데 이제는 암산을 통해 쉽게 푸니 감회가 새롭다.
'난 누구랑 함께 갈까?'는 몸이 아픈 사자에게 문병을 가기 위한 동물들의 고군분투기를 다루고 있다. 기발한 방법으로 숫자 10을 만들어 내는 모습이 재미있다. 읽다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요즘은 스토리텔링수학이 대세이다. 그래서 이야기 식으로 풀어낸 책들이 더욱 관심을 받는듯 하다. 1+9=10 이렇게 연산으로 계산을 하는 것 보다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접근하면 더욱 다양하게 활용하는데 도움이 된다. 매일 얼굴을 찡그려서 눈썹과 눈썹이 탁! 눈과 눈이 쑤욱! 붙어 버려서 10사자님이라고 불리는 동화는 깔깔 웃음 짓게 하는 매력이 있다.
동물들은 멋지게 10을 만들어 낸다. 사자의 위협 속에서 동물들이 무사할지 아슬아슬하게 지켜 보면서 수 개념도 이해를 하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듯 하다. 토끼가 현명한 방법으로 사자의 감기를 낫게 해주고, 착한 사자가 되어 숲 속 동물들이 모두 행복해져서 더 좋다. 뒤에 워크북처럼 되어 있는 코너도 아이랑 같이 활용하기 좋다. 숫자 찾기도 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수 개념도 익히고, 동화 이야기도 할 수 있다. 수학도 이렇게 동화로 접하니 쉽고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