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여덟 살의 비밀 느림보 동화 27
곽영미 지음, 김성희 그림 / 느림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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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은 아이에게 어떤 의미일까? 유치원을 다니던 아이가 처음으로 학교에 가게 되면서 많은 것이 변한다. 아이도 새롭겠지만 엄마 또한 학부모로서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껏 유아로 대하던 모습에서 학생으로 대하니 아이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된다. 좀더 의젓해야 한다, 동생이나 친구에게 배려해야 하고, 예의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 등 기대감은 높아지고 아이는 그런 상황들이 불편하기만 하다. 그저 또 한번의 생일이 온 것 뿐인데 왜이리 많은 것인 변화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지호는 여덟 살이 되었다. 근사한 생일 선물을 기대했지만 돌아온 것은 여덟 살이 되어도 나쁜 장난을 치면 하느님이 벌을 주는데 대신 착한 일을 하면 마음의 선물이 받게 된다는 어마어마한 비밀을 알게 되었는데 아이는 그 마음의 선물이 궁금하기만 하다. 아직 여덟 살 생일을 맞지 않은 친구들은 덜 혼나는데 왜 자신은 계속 혼이 나는 건지 억울하기만 하다. 다시 일곱 살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뿐이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과연 지호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궁금하다.

 

순수한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나쁜 일을 하면 하느님에게 벌을 받을까봐 겁내고, 이런 상황을 투덜거리는 모습이 무척이나 친근하다. 근사한 마음의 선물을 기대했지만 그것은 자신에게서 얻을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을 돕는 과정을 통해서 행복해지고, 뿌듯해지는 것이 바로 마음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초등학생이 되어 공부하랴, 학원 다니랴 정신 없는 아이들이 모습이 왠지 안쓰럽다. 매 순간을 즐기면서 지냈으면 좋겠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마음이 성장하는 것과 같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면서 내적으로 많이 자랐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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