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재활용 안 하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시리즈 21
홍상하 지음, 이수진 그림 / 참돌어린이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매주 금요일 오전이면 재활용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종류별로 분류해 놓았던 재활용품들을 아이와 함께 분리해서 버린다. 대부분의 쓰레기는 재활용을 거쳐 새로운 물건으로 태어난다. 하지만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 물건들은 그저 쓰레기가 되어 버리고 만다. 충분히 다시 쓸 수 있는 물건들도 아이들은 쉽게 버리고 새로 사려고 한다. 돈이나 물건의 가치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동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아이가 마셨던 캔 음료가 멋진 마이크로 변신을 하기도 하고, 우유곽이 연필꽂이가 되기도 한다. 물건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용도가 달라진다. 어쩌면 세상엔 쓸모없는 것은 없을지도 모른다. 단지 그 역할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제대로 쓰이지 못하는 것이다. 새 것만 좋아하고, 물건의 소중함을 잘 알지 못하는 아이도 꼬물이의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될 것이고, 재활용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런 변화를 즐겁게 받아 들일 수 있다.

 

2학년에 올라가면서 아이는 분류배출 표시제나 재활용 방법 등을 배웠다. 교과를 통해서 접했던 내용을 동화를 통해서 접하니 아이도 보다 쉽게 받아 들인다. 쓰레기의 수명을 살펴 보니 정말 놀랍다. 아무렇지도 않게 버렸던 쓰레기가 사라지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환경을 보호하고, 쓰레기가 되어 버릴 물건들을 보다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재활용을 통해서 쓰레기들의 꿈을 찾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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