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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투명 인간이다 ㅣ 아이앤북 문학나눔 3
박성철 지음, 정진희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한번쯤 투명 인간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지만 자신이 원하지 않았는데도 다른 사람들이 투명인간으로 대한다면 슬프다. '나는 투명 인간이다'의 투명 인간은 왕따를 의미한다. 괴롭힘을 당하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아무도 말 걸어 주지 않고, 모른 척 한다면 살아가는 재미를 얻지 못한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어울려 살아야만 하는 존재이기에 인간 관계가 그만큼 중요하다.
아무도 관심 가져 주지 않고, 말을 붙이지 않고 교실에서 투명 인간이 되어 버린 토이는 힘이 든다. 지옥이라고 느낄만큼 힘들어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한다. 아주 사소한 사건과 오해로 상황이 달라지는 것을 보는 것도 놀라웠다. 왕따 일을 눈치챈 선생님조차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학부모로서 마음이 답답해졌다. 부모에게조차 말하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에 가슴이 아팠고, 과연 그런 상황에서 어떤 현명한 조언과 대처를 할 수 있을지 조심스럽기만 하다. 스스로 이겨내라 할 수도 없고 무조건 개입해서 처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왕따로 힘들어 하던 토이가 자신의 진심을 아이들에게 전달하면서 조금씩 희망을 엿보았다. 물론 그 행동 하나로 아이들의 생각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현 상황을 풀어가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이, 부모, 선생님, 사회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더 이상 교실에서 지옥을 경험하고, 투명 인간이 되어가는 아이들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상처 받는 아이들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아야 한다. 이 세상에서 '왕따'란 단어가 사라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