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장아장 아기 산책 키다리 그림책 28
한태희 글.그림 / 키다리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처음 걸음마를 시작했을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 엄마라고 부르고, 걸음마를 시작하던 아이가 어느새 자라서 초등학생이 되었다. 작고 앙증맞던 손은 언제 이렇게 커졌나 싶어 신기하기만 하다. 걸음마를 한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더 많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길로 인도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아이가 어떤 길을 선택하고,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는 알 수 없지만 그 길이 보다 행복하고 아름다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이의 발도장 그 보폭만큼 속도를 맞춰주고 싶다.

 

'아장아장 아기 산책'은 베드타임 동화로 좋다는 생각이 든다. 잠자리에 누워 아기에게 들려주면 상상의 날개를 펴면서 기분좋은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다. 아장아장 걸으며 풀밭을 지나며 메뚜기를 만나고, 꽃길을 걸으며 나비를 만난다. 콩콩콩 찍히는 아기의 발도장이 눈 앞에 아른거린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연이 주는 생명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 기쁨은 엄마가 함께 한다. 아기의 기분 좋은 산책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길은 꿈길로 이어지는 길이다.

 

엄마와 아기가 이불을 펼쳐 놓고 꿈길로 걸어간다. 아마도 아기의 꿈 속에서는 그림 속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것을이 나올 것이다. 의성의태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기의 발도장도 예쁘다. 읽고 나면 왠지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책이다. 아이에게 예쁘고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는 그림책이다. 아이와 엄마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 자기 전에 읽어 주어도 좋고, 말 배우는 아이들이 보기에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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