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을 기다리며 재미난 책이 좋아 15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지음, 에이미 준 베이츠 그림, 지혜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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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이면 '동물농장'이란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어릴적에는 사람들이 잠이 들면 인형 같은 것들이 살아 움직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 상상하곤 했었다. 그것처럼 동물들도 말을 하고, 우리는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 정말 놀라운 일일 것이다. 살다 보면 때론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우린 '기적'이라고 한다.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마법을 느껴보자.

 

'마법을 기다리며'는 따뜻한 동화이다. 처음엔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가 감동을 받고 마음이 훈훈해졌다. 집을 떠나 버린 아빠를 대신해 강아지 네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가 가족이 된다. 어느날 갑자기 가족에게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 애와동물의 말이 가족 귀에 들리는 것이다. 순수한 아이에게만 들리던 목소리가 소년에게도 들리고 점차 가족에게로 확대가 된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서로 상처 받았던 마음에 위로를 받게 되고, 마법을 믿게 된다.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일단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면 우리 서로는 달라지고 세상은 더욱 따뜻하게 변화한다. 내 아이, 내 가족, 내 이웃 모두에게 마음의 문을 열면 새로운 소리가 들리게 된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애완동물이 말하는 것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마법 같은 일이 생기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진다. 이제는 왠지 동물을 보아도 특별하게 느껴질 것 같다. 살아가는 매 순간이 마법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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