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도깨비 나사 벨 이마주
우봉규 글, 이육남 그림 / 책내음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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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이름이 나사라니 좀 쌩뚱맞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의 줄인말이란 것을 알게 되니 도깨비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졌다. 왜 사람이 되고 싶은건지 궁금해진다. 도깨비 방망이를 뚝딱해서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왜 도깨비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일까.... 부모 형제, 이웃과 정답게 살아가는 것이 너무도 부러웠던 도깨비는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인간답다'라는 말의 뜻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서로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 것이 사람다운 것이다.

 

100년 동안 드린 정성으로 도깨비 나사는 드디어 사람이 된다. 친구들과 어울려 마음껏 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자신의 마음과 같지 않은 친구들을 미워하게 되고 결국 혼자가 된다. 진정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도깨비는 나사는 어떻게 될까? 때로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용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들때도 있지만 혼자인 것이 외로워서 누군가를 간절히 원할 때도 있다. 힘든 것도 기쁜 것도 혼자만 느끼는 것 보다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해야 좋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 마음을 다 알아주지 못한다고 해서 남을 미워할 수는 없다. 누군가가 나에게 맞춰줬으면 하고 바랄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살아가며 배려란 것을 해야 좀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다. 사람이 되고 싶은 도깨비 하지만 그럴 수 없었던 슬픈 도깨비 나사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하는 것의 행복감과 배려란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사람답다는 것은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우리는 보다 나은 세상에서 서로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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