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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토미노 암호와 수상한 편지 ㅣ 세계 미스터리 클럽 2
블루 발리엣 지음, 김난령 옮김, 브렛 헬퀴스트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세계 미스터리 클럽 1권 '베르메르의 사라진 그림'에서 천재화가의 그림이 사라지고 칼더와 페트라는 미술품 도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처음엔 수상한 편지를 쓰고 그림을 훔쳐간 도둑이 미술 작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지지를 불러 일으키는 의적이 아닐까 잠시 생각했었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 모든 것이 음모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럴수록 사건은 더욱 미궁 속에 빠져 든다. 그림의 행방을 쫓으면서 등장 인물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된다.
펜토미노가 보여주는 암호는 신기하다. 하나의 퍼즐을 완성해 가듯 실마리를 찾아 간다. 그리고 그 곳에 그림이 있다. 과연 미술품을 훔쳐간 도둑은 누구일까? 마냥 어리게 느껴졌던 열두 살 아이들은 어른들 보다 더욱 멋지게 사건을 풀어 간다. 뛰어난 관찰력과 호기심이 문제를 풀어가는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세심한 눈으로 세상을 알아보는 아이들의 시선이 놀랍기만 하다. 미궁에 빠져서 도저히 누가 범인인지 알 수가 없어 답답했었는데 나중에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 뒤돌아 보면 모든 것에 복선이 깔려 있음을 알게 된다.
무더운 여름 감각적인 추리 소설로 시원하게 보낼 수 있었다. 추리, 그림, 펜토미노 등 다양한 연결 고리로 풀어가고 있어서 아이들 책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책을 읽고 나니 그림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왠지 그림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비밀에 쌓인 천재 화가 베르메르의 작품을 다시 보게 되었다. 아이들도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칼더와 페트라가 환상의 호흡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