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놀러 온 짱뚱어
박성옥.후두둑 지음, 정은영 그림 / 북돋움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짱뚱어' 소리내어 읊조리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듯 하다. 짱뚱어 모습이 궁금해서 사진을 찾아 보니 그 생김새 또한 특이해서 웃음을 준다. 올챙이 같기도 하고, 개구리 같기도 하고, 물고기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 모습이 독특하다. 갯벌이 없어지면서 짱뚱어나, 개구리, 도룡뇽들도 사라지고 있다. 어릴적 연못 위에 떠 있던 개구리 알을 손으로 떠서 만져 보면 미끌미끌 하고, 그 자라는 모습 또한 신기했는데 지금은 도심 한복판에 살아서 그런지 자연과 함께 하는 삶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어릴때는 시골에 살아서 참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 내 아이가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하고 산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도예가 선생님의 손길에서 수많은 짱뚱어가 빚어지고 색칠이 되었듯이 우리의 갯벌에도 짱뚱어들이 바글대던 그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발 밑에서 생명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느끼면 신기하다. 우리가 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있고 한 생명이란 것을 느낄때면 경이로워진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신은 소중하게 여기면서도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고, 그 생명력을 경시한다. 우리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가야 한다. 그런 환경에서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개발을 위해 우리의 삶은 편해졌을지 모르지만 마음까지 윤택해진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 편함만큼 잃은 것 또한 많다. '환경을 보호하자'고 목소리를 높히지만 실천하는 것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우리 아이들이 더 좋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작은 생명들에 대한 소중함에 대해 알려주자. 그래서 아이와 함께 갯벌에서 많은 생명들을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못생겼지만 즐거움을 주는 짱뚱어처럼 우리도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고, 순수함의 상징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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