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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네 ㅣ 속담으로 배우는 인성개발 시리즈 2
이경은 글, 이혜승 그림 / 드림피그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속담으로 배우는 인성개발 시리즈 1권인 '벼룩도 낯짝이 있다는데'에 이어 두 번째로 접하게 된 책이다. '붕어빵'이라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속담 맞추기 게임을 하는데 딸도 그것을 보더니 재미있어 한다. 함께 문제를 내보기도 하고, 풀어보기도 해서 그런지 아이가 속담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속담동화 또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하나의 글 귀 속에 숨겨진 뜻이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한 듯 하다.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아이가 제대로 이해했을까 싶어서 속담의 뜻을 물어보니 엉뚱한 소리를 해서 한참을 웃었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네'는 다른 일로 기분이 나빴는데 엉뚱한 데 가서 화풀이 한다는 속담을 동화로 들려준다. 화가나고 기분이 좋지 않으면 괜시리 다른 사람에게 불똥이 튈 때가 있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면 자제해야 한다. 살아가다 보면 화날 일도 많고, 억울한 일도 생기지만 자신의 감정만 우선시 해서는 안된다. 상대방의 처지를 한번 더 생각하면서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배려'가 있으면 세상은 좀더 살기 좋아진다.
아이가 학교에 가니 친구들과의 관계에 신경이 쓰인다. 속담에서처럼 혹시나 친구에게 괜시리 화를 내고, 자신이 실수한 것을 떠넘기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지만 속담동화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서 그런지 훨씬 안심이 된다. 아이에게 무조건 무엇을 하지 마라고 하는 것 보다는 대화를 통해서 상황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속담 속에 숨겨진 뜻을 찾고 그 속에서 인성을 배운다는 것이 좋다. 앞으로도 어떤 속담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된다. 아이와 보다 즐겁게 속담과 인성 공부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