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기루도시의 정치를 구하라! - 다함께 잘사는 법을 알려주는 정치 동화
황근기 지음, 이정은 그림 / 초록우체통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정치'란 말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뉴스를 보면 정치인들이 서로 싸우는 모습에 눈쌀을 찌푸리게 되고, 선거일이 다가오면 행사장마다 쫓아와 유세를 벌이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정치에 더욱 관심이 떨어지는듯 하다. 선거를 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대표자를 뽑는 다양한 정치 활동들은 왠지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아이에게 더욱 설명하기가 난감하기만 하다. 선거일이 그냥 노는 날이 아니란 것을 알려줘야 한다.
'신기루 도시의 정치를 구하라'는 국회의원 선거일에 갑자기 신기루 도시가 생기고, 호기심을 느낀 아이들이 구름다리를 건너면서 신기루 도시에 갇히게 된다. 정치랑은 거리가 멀 것 같은 아이들이 하나의 사회인이 되어 대표자를 뽑고,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규칙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딱딱한 정치 이야기는 재미없고 용어 또한 어렵지만 상상력이 풍부한 동화 속에 담겨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치 동화이다. 어른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
작고 힘없는 아이들이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하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선거를 통해 대표를 뽑고, 정당과 시민단체들을 만들어서 직접 정치에 참여하고 목소리를 낸다. 아이들이 만든 작은 사회는 어른들의 권력과 부정을 담고 있지만 서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보다 성숙해진다. 정치란 특정한 누군가가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하는 것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딱딱하고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처음 접한 정치 동화 재미있고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