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케이틀린 - 2010 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작 생각하는 책이 좋아 10
캐스린 어스킨 지음, 김영선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오빠가 총격 사건으로 사망하자 열살 케이틀린은 혼란에 빠진다. 사람들은 위로하지만 그런 감정을 제대로 받아 들이지 못하고 그런 관심들이 오히려 부담스럽기만 하다. 상담선생인 브룩 선생님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는 방법을 배운다. 같은 총격 사건으로 엄마를 잃은 마이클을 만나서 서로 위로하게 되고, 친구가 된다. 스카우트 단원인 오빠가 마무리 하지 못한 궤를 완성하면서 큰 상실감에 빠져 있는 아빠와 감정 공유를 하고 아픔을 치유해간다.
 
아스퍼거 증후군에 걸린 케이틀린을 보면서 어떤 병인지 궁금해서 찾아 보니 자폐증과는 달리 언어발달 지연이 두드러지지 않고 대인관계에 관심이 많다. 대화를 좋아하지만 상호교류가 되지 않는다. 우회적인 표현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케이틀린이 다른 사람들의 말을 이해하는데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는지 느낄 수 있었다. 꼭 병에 걸리지 않아도 우린 서로 소통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내 감정만 중요시 하고, 타인의 감정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안녕 케이틀린'을 통해 나와 다르다고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거나 멀리 하는 사람들의 인식에 대해, 묻지마 범죄 같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총격사건을 통해 우리가 돌아봐야 할 것이 무엇인지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불리는 '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하며 그 문학성을 인정 받고,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필독서로 읽히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케이틀린이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다가가고 그 노력이 빛을 발하는 것을 보면서 진한 감동을 받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