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 따뜻한 그림백과 40
재미난책보 지음, 채희정 그림 / 어린이아현(Kizdom)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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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커다란 천원 지폐를 보더니 아이는 '와~ 왕 천 원이다' 한다. 돈의 개념에 대해 알려주고 싶지만 아직 어려서 그런지 돈의 크기, 가치 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천천히 알려 주고 싶었는데 이번에 따뜻한그림백과의 '천 원'을 통해서 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예전에는 천 원이 큰 돈이라서 집도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천 원짜리 한 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다. 과자 한 봉지를 살 수도 없다니 돈의 가치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알 수 있다.
 
백 원이 열 개면 천 원이 된다. 돈이 많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지만 그만큼 행복한 것은 아니다. 돈은 물질적인 의미로 받아 들이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모여서 사랑의 동전이 되기도 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이 되기도 한다. 옛날에는 소금, 조개껍질, 금덩어리, 은덩어리를 돈으로 주고받을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꼭 돈으로 내지 않아도 그 의미를 지닌 물건들이 있다. 시간이 변함에 따라 얼마나 돈에 대한 가치, 개념도 변했다. 사람들의 생각도 달라졌다.
 
세계 여러 나라의 돈을 살펴 보면 그 나라 사람들이 무엇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돈에 새겨진 사람이나 건물이 그 나라의 자랑이기 때문이다. 가지고 있으면 든든한 돈이지만 함부로 다루면 그 가치를 잃는 것이다. 그 돈을 찍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이 쓰이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돈을 깨끗하게 사용해야 한다. 아이에게 돈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엄마도 생각이 많아진다. 그간 무심코 돈을 썼지 그 소중함은 잊고 살았던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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