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이 작가 알고 계신가요?
따뜻한 휴머니즘과 진정성이 담겨 있는 글들이 좋아요.
'이 시대의 진솔한 이야기꾼'이라 불리는 이금이 작가의 베스트 도서 No.3를 소개 할게요.
제 마음대로 정한 베스트 순위랍니다.^^
1위 : 너도 하늘말나리아야
사춘기에 접어든 세 친구의 아픔과 성장기를 담고 있는 책으로 내면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이 있어요.
미르, 소희, 바우가 서로 다르듯이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 또한 서로 달라요.
자신의 아픔을 들여다 보고 이겨내면서 성장하는 동안 다른 사람의 아픔도 배려하게 되죠.
어른들로 인해 상처를 받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깝지만 서로 위하면서 잘 이겨내는 모습이 좋아요.
책을 읽고 나니 왠지 '하늘말나리' 꽃이 다르게 보이네요.
어디서든 하늘을 향해 보고 핀 하늘말나리처럼 꿋꿋하게 살아가야겠지요.
전 처음 접한 이금이 작가의 책이 '너도 하늘말나리야'였어요.
저자 사인본까지 들어 있어서 더욱 애착이 가는 책이예요.
지금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어요.^^
이 책의 내용 중 일부가 '소희의 일기장' 이라는 이름으로 초등교과서에 실렸다고 하네요.
곧 아이가 예비 초등이 되는데 이 부분을 만나면 무척이나 반가울 것 같아요.
2위 : 소희의 방
'너도 하늘말나리야' 후속작으로 부모 없이 할머니와 단 둘이 살면서도 반듯하고 의젓했던
소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었는데 소희의 방을 통해서 소희를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달밭마을을 떠나게 되고 친엄마와 재회하여 새로운 가정에 들어가 살면서 느끼는 소희의
내면을 잘 표현해내고 있어요.
너무 빨리 커버린 열 다섯살 소녀 소희의 욕망과 아픔을 들여다 보세요.
꿋꿋하고 씩씩했던 소희는 어떤 환경에서는 하늘말나리처럼 잘 살거라고 믿어요.
3위 : 사료를 드립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신작으로 5편의 단편동화로 묶어진 '사료를 드립니다'예요.
서로의 존재를 숨기려는 딸과 엄마의 모습을 담고 있는 '조폭마녀;, 공부 잘하는 누나 때문에 찬밥 신세가 되고 자신도 가족의 일원이 되어 관심을 받고 싶은 아이의 감정이 담겨 있는 '건조 주의보', 할머니의 무거운 짐을 들어주고 얻은 요술 복주머니 때문에 다양한 감정을 겪는 신비로운 이야기 '몰래카메라', 숙제를 하면서 내면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는 '이상한 숙제', 애완견 장군이와 헤어지고 다시 장군이를 찾으려 하지만 어른들은 무관심 하고, 오히려 어려운 환경에서도 더욱 즐겁게 보내는 장군이를 아프게 바라보는 아이의 마음이 담겨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단편동화 '사료를 드립니다'였는데 왠지 읽고 나니 마음 한켠이 무거워지네요.
이금이 작가의 글을 읽을 때면 인간의 내면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의 생각이 담겨 있어서 좀더 그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역시 성장소설이나 내면에 대해서는 과히 최고라고 할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