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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전쟁 - 가정과 직장을 사수하기 위한 엄마들의 고군분투
샤론 러너 지음, 현혜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가정과 직장을 사수하기란 쉽지가 않다. 입덧이 심해 회사를 그만두기 전까지 퇴근하고, 집안을 하는 것이 힘들어서 한숨이 절로 나오곤 했으니 육아까지 하는 워킹맘들의 고충이 얼마나 클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 요즘은 아빠들이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육아를 돕는데는 한계가 있고, 엄마의 희생을 강요하는 현실은 갑갑하기만 하다. 먹고 살기는 힘든데 양육비는 점점 늘어가면서도 변변한 정책과 지원이 없으니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출산율을 높히자고 외치면서도 정작 꼭 필요한 것은 해주지 않는다. 육아 전쟁에 빠진 엄마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질 좋은 양육 환경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의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 무조건 많이 낳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낳고 난 이후의 생활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이다. 워킹맘 뿐만 아니라 전업주부 또한 아이의 교육에 대한 걱정과 교육비에 자유로울 수 없다. 아이를 두고 일하는 것도 어렵지만 일차적으로 취업조차 하늘의 별따기이다.
육아 문제는 더 이상 가정 문제가 아니다. 여성의 책임은 더더욱 아니다.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져야 하고 지금의 안이한 대책들은 달라져야 한다. 여러 나라, 사회 계층별 엄마들의 모습을 보다 보니 한없이 비교가 된다. 출산율을 높이고 질 좋은 양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똑똑한 정책과 합리적인 지원이 꼭 필요하다.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는 모두가 노력을 해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라가 더욱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