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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옷장 ㅣ 아이스토리빌 10
이미애 지음, 원유미 그림 / 밝은미래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요즘은 사춘기도 빨리 온다고 하던데 우리 딸도 그때가 오면 잘 이해해줄 수 있을지 내심 걱정이 된다. 어른들의 생각은 그대로인데 세상의 변화만큼 아이들도 저만치 멀어져 버려서 따라잡기 힘들다. 아무 이유없이 화가 나고, 모든 것이 문제인 것처럼 느껴지던 그 시기를 우리 아이는 어떻게 보낼 것인지.... 사춘기를 겪고 이제 부모가 된 나는 아이를 어떻게 바라봐 줄 것인지.... 생각이 많아진다. 유치원 아이도 외모, 옷차림에 대한 관심이 큰데 초등학생이 되면 더할 것이다.
'마법의 옷장'은 외모 지상주의와 왕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춘기 아이들이 외모에 영향을 받아 우정도 깨지고, 일상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할 지경까지 되는 것을 보면서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우리 시대는 외모에 대해 남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요즘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알게 된다. 단순히 친구끼리 화해해서 행복해졌다가 아니라 감정들을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아이들이 보다 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외모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 가면서 아이들은 달라진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서 자신에 대한 가치도 높아진다. 초라하다 느끼던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 순탄하게 문제 없이 살아 갈 수는 없다. 그럴 때 어떤 이는 포기하고, 어떤 이는 이겨낸다. 그리고 그 차이는 크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 생활도 잘하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고, 자신을 사랑하면서 살게 해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히 아이만의 문제는 아니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