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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닭의 특별한 여행 - 우정 ㅣ 가치성장 이야기 - 소중해요
리사 섀너핸 글, 에마 콰이 그림, 오영나 옮김 / 책굽는가마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표지를 보면 곰과 닭이 바닷가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더운 여름 시원한 바닷가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충족시켜 주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곰과 닭의 특별한 여행은 어떻게 펼쳐질까? 처음에 읽을 때는 계속 투덜거리며 곰을 따라가는 닭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마지막 반전으로 확 달라지고 그 모습은 책을 읽는 사람을 웃게 만든다. 책 읽기에 시들했던 아이도 모처럼 이 책으로 깔깔거리며 웃었다. 친구를 위해서 강한 힘을 발휘 할 수도 있다는 것이 바로 우정의 힘일 것이다.
'곰과 닭의 특별한 여행'은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친구끼리 여행을 하면서 겪게 되는 상황들을 통해서 서로에 대한 마음과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준다. '바람이 벌꿀 토스트처럼 따뜻해'''' 등 표현하는 글 또한 아름답게 되어 있어서 좋다. 왠지 그 글귀를 연상하면 마치 달콤한 바람이 기분좋게 얼굴을 스치는 것 같다. 의성, 의태어도 많아서 책을 좀더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아이도 그때문에 재미있게 보았다. 친구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느끼게 된다.
소중한 친구와 서로 의지 하면서 여행을 간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때로 여행 중에 어려움이 생기고, 다툴 수도 있지만 친구이기에 또 다시 웃으면서 함께 목적지를 찾아 가는 일은 서로를 많이 성장 시킬 것이다. 곰과 닭... 참 어울리지는 않는 조합이라고 생각했는데 책 속에서는 매력적인 관계가 되었다. 어떤 모습이든 서로 마음을 연다면 친구가 될 수 있다. 곰가 닭의 우정을 보면서 따뜻한 미소를 절로 짓게 될 것이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