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속으로 사라진 상우 아이앤북 창작동화 29
이여누 지음, 김정진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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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고수동굴을 다녀온 후로는 동굴을 가본지가 오래이다. 아이랑 함께 가본 적이 없으니 한번 기회를 마련해 봐야겠다. 아이앤북에서 나온 창작동화는 초등 저학년이 보면 좋은 책이다. 이번에 본 '동굴 속으로 사라진 상우'는 동굴 탐험이라는 재미있는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 동굴 속에서 신령도 만나고, 선녀랑 박쥐를 만나서 샘물을 지키기 위한 모험을 펼친다. 그 속에서 진정한 보물이 무엇인지, 따뜻하고 진실한 마음을 깨달아 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기특하다.

 

생명의 샘을 지키기 위해 여러 과정들을 거치고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상우의 마음은 커다란 보물로 채워진다. 겉모습으로 친구를 판단하고, 멀리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우정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상우는 동굴 탐험을 하면서 삶의 소중한 가치를 배운 것이다. 모험만큼 즐거운 것은 없다. 특히 어릴 적에는 이것저것 가보고 싶고, 궁금한 것들이 많았는데 자라면서 점점 그런 호기심이 사라진다는 것이 안타깝다.

 

아이가 책을 통해서 즐거움 모험을 하면서도 그 속에서 느끼는 것이 많았으면 좋겠다. 마음이 닫혀 있으면 세상의 일들 속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하게 된다. 열린 마음으로,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갖고 진지한 마음으로 대하다 보면 보는 것, 느끼는 것이 많아질 것이다. 다음엔 해저나 우주 탐험 같은 소재의 글을 만났으면 좋겠다. 신나는 모험 속에 따뜻함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눈에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들에도 관심을 기울였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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