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야, 그게 정말이야? - 우리를 다시 웃게 만드는 네 가지 질문 우리 아이 인성교육 2
바이런 케이티 글, 한스 빌헬름 그림, 고정욱 옮김 / 불광출판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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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들은 얘기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상대를 변화시키려고 하지 말고 내가 달라져야 한다고... '어느날 배 한척이 바다를 가고 있었는데 커다란 불빛과 마주 했다고 한다. 그러자 배에 타고 있던 사람은 상대를 보고 비키라고 하지만 상대편에서는 자기는 비킬 수 없다고 말하자 화가 난다. 하지만 상대편이 배가 아닌 등대였다'는 얘기다. 우리는 스스로를 고집하면서 상대가 달라지기만을 바란다. 그런 것처럼 내 마음 속 감정조차도 남의 탓으로 돌려 버리곤 한다. 나를 사랑해 주지 않아서, 이해해 주지 않아서 속상하고 화가 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라 바로 내 감정에 휘둘렸기 때문이다.

 

'호호야 그게 정말이야?'는 인성동화로 우리를 다시 웃게 만드는 네 가지 질문을 담고 있다. 처음엔 아이 책이라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왠지 느끼는 것이 많아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외톨이라고 생각했던 작은 호랑이가 지혜로운 거북이를 만나서 '네 가지 질문'을 듣게 되고 생각이 달라지게 된다는 내용을 잔잔한 감동으로 풀어 놓고 있다. 자존감이 낮거나 상처를 잘 받는 아이,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아이들에게 위안을 주는 동화이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한데 여기에서는 '그것이 진짜일까?,. 정말 그게 진짜라고 믿는가?, 그 생각을 믿고서 어떻게 행동했고 무슨 일이 벌어졌지?, 그 생각을 없앴다면 너는 어떤 사람이 될까? 이다.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 작은 상황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해서 단정지어 버리고, 다른 사람의 생각은 들어보지도 않고 오해해서 혼자 상처를 받기도 하고 관계가 악화된다. 실제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한 걱정을 키우는 것 또한 자신이 느끼는 가짜 감정에 속아서이다. 이럴때 잠시만 숨을 고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자. 그것이 진짜인지를.... 마음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이 보다 즐겁고, 행복해진다는 것을 잊고 지낸다. 그림책으로 인해 아이를 좀더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어떤 문제에 부딪쳤을때 좀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제 열심히 질문을 던지며 활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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