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동화 1 : 지혜편 - 어린이의 인생을 바꿔주는 작고 깊은 30초 동화 1
이규경 글.그림 / 처음주니어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눈 한번 깜박이는데 1초.... 30초 동안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짧게 느껴지는 시간이지만 그냥 흘려 보내면 그 시간들의 무게에 짓눌리게 된다. 처음 30초 동화란 제목을 듣고 어떤 동화일까 무척 궁금했는데 한 편씩 읽을 때마다 잔잔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아이에게 보여줄 책은 많은데 읽어 주다 보면 목이 아프고 지칠만큼 글이 많다. 때론 몇 권이라도 읽어주자는 욕심에 내용 보다는 그저 글자 읽기에 치중하지만 읽고나면 뭔가 허전하다. 차라리 긴 글이 아니라 짧은 글이라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기곤 한다.

 

30초 동화는 어린이의 인생을 바꿔주는 작고 깊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1편은 '지혜'를 주제로 하고 있는 마음, 칭찬, 습관을 담고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 뿐만 아니라 나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따뜻한 배려를 가르쳐 준다. 베드타임 동화로 쓰면 좋을 것 같다. 자기 전에 아이에게 한 편씩 읽어 주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진실한 느낌이 전해질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판단 하느라 그 속엔 더 큰 의미와 철학이 있다는 것은 정작 알지 못했던 것 같다.

 

동시를 읽으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져서 왠지 기분이 좋아지듯이 30초 동화도 그렇다. 짧은 글들을 읽다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콩 한 알에도 태산보다 더 높은 지헤와 철학이 들어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너무 흔하고 사소해서 스쳐 지났던 것들이 30초 동화 속에서는 깊이있게 다가온다.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삶은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함께 읽다 보면 서로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매일 하는 생각들이 모여서 우리 아이의 인생을 달라지게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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