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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1 - 거미로 변신하라! ㅣ 초록도마뱀
알리 스파크스 지음, 로스 콜린스 그림, 김난령 옮김 / 웅진주니어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어느날 갑자기 내가 거미로 변해 버린다면 기분이 어떨까?' 황당하면서도 놀랄 것 같고, 한편으로는 세상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낄지도 모르겠다. 바로 그런 상상력을 발휘해서 우리를 놀라운 여행으로 이끄는 책이 있다. 스위치는 쌍둥이 형제가 변신을 하면서 펼치는 신기한 모험을 보여준다. 괴짜 과학자 페티 포트의 변신 스프레이를 맞고 절지동물인 거미가 되어 버린 쌍둥이의 모습은 충격적이다. 그 과정을 통해서 거미가 절지동물이며, 촉수가 있고, 야행성이라는 생태에 대해 알게 된다.
쌍둥이지만 성격이 전혀 다른 대니와 조시 그리고 강아지 찔끔이, 묘한 정체의 페티 포트, 쌍둥이를 도와주는 쥐 부부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서 모험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고 있다. 자연관찰이나 도감을 통해서 거미의 모습을 접했지만 이렇게 이야기로 거미의 생태를 만나기는 처음이다. 그래서 더 신선하게 느껴졌다. 쌍둥이의 기상천외한 변신을 보면서 아이들은 상상력을 발휘한다. 과학적인 호기심까지 더해져서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하게 된다.
'스위치(SWITCH)'는 세럼 위치 인스티게이트 토털 셀룰러 하이재크(총체적 세포 변형을 유발하는 장액'이란 뜻을 갖고 있다. 바로 변신 스프레이의 정체이다. 사연을 가진 페티 포트는 쌍둥이 형제를 조수를 두고 사라진 큐브를 찾기 위한 모험을 계속 할 것이다. 다음엔 어떤 모습으로 변신해서 모험을 할지 기대가 된다. 동화도 재미있지만 뒷부분의 다양한 부록이 인상적이다. 퀴즈, 기억력 테스트, 퍼즐, 게임 등이 실려 있어서 아이랑 즐겁게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