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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배우러 가는 길 ㅣ 어린이 권리 동화 시리즈 1
알렉스 캐브레라 지음, 로사 마리아 쿠르토 그림, 김성은 옮김 / 파인앤굿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어린이 권리 첫째 원칙은 '모든 어린이는 어떤 차별 대우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유엔 어린이 인권선언문이 들어 있는 동화로 어린들의 권리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현인 오라클의 사원을 찾아 가는 세 아이들은 저마다 재능을 갖고 있지만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모두 고심하지만 혼자서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 하지만 우연찮게 서로가 가진 능력이 조화를 이루게 되고, 문제가 쉽게 해결되는 것을 보면서 왜 처음부터 서로를 돕지 못했는지, 함께 했다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된다.
어린이 권리 10원칙을 읽어 보면서 우리 아이들의 얼마나 존중 받아야 하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인권을 갖지 못한 아이들이 많다. 거짓말 같은 현실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 모두가 어린이의 권리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이들 또한 자신들이 어떤 존재인지 알아야 하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도 읽고, 독후활동 할 수 있는 활동지까지 들어 있어서 생각의 크기도 커진다.
현인에게 큰 가르침을 갖기 위해 길을 떠났던 아이들은 앞으로도 지헤를 찾는 여행을 계속 하게 될 것이다. 다음엔 어떤 이야기로 어린이의 권리를 풀어 놓을지 기대가 된다. 책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를 알게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느끼게 한다. 짧은 동화이지만 읽고 난 뒤엔 여운이 많이 남는다. 아이와 함께 어린이의 권리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