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아이의 집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이정은 옮김 / 나무수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공부방, 책상을 따지면 듣게 되는 소리는 바로 '목수가 연장 탓 한다'는 것이다. 공부 못하는 사람이 핑계거리를 만든다는 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굳이 주변 환경에 신경을 쓰지 않는 정신력을 갖고 있어서 환경에 지배를 받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대개 환경이 중요하다. '공부 잘하는 비결'이라고 하면 왠지 눈길이 쏠리는 엄마인지라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면 좀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공부 잘하라고 잔소리 해대는 것 보다 환경을 잡아주고, 생활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크고 좋은 집에 살아야만 좋은 환경은 아니다. 아이와 소통하기 좋게끔 집의 구조와 배치를 달리 하는 것이 바로 공부 잘하는 아이의 집 인테리어이다.

 

집의 배치를 바꾸고, 아이의 생활습관이 바뀔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이의 공부에 도움이 된다. 그것은 단순히 학습적인 것 뿐만 아니라 가족간의 대화를 늘어나고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함께 쓰고 있지만 이제 학교에 들어가면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뒤죽박죽 장난감과 책이 섞여 있던 공간은 학습에 필요한 것들로 적절한 자리 배치가 필요하고, 구조가 변경이 되어야 한다. 어떻게 아이 방을 꾸며줘야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고, 꼭 활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구를 달리 배치해서 기분 전환을 하면서도 아이의 학습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이 책은 단순히 집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그 공간에서 함께 하는 가족들이 서로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보여준다. 아이의 일상을 변화시키면 삶도 달라진다. 그런 내적인 힘이 더해져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집과 가족간에 느끼는 안정감으로 편안함을 얻게 된다. 아이의 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가구 배치를 해야 하는지도 주목해야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임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 생활 태도 하나가 지능이나 학력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러기에 우리가 함께 하는 이 공간, 집이 얼마나 중요한 장소인지를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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