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울고 있니? 버니블루
니콜라 스코미 글.그림 / 키즈아이콘(아이코닉스)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아직도 아이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는 바로 '재미있는 얼굴'이다. 맨 뒷장은 얼굴을 비춰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표정 놀이하며 놀기에 좋았는데 그 책의 저자인 니콜라 스미의 다른 책을 만났다. 바로 '왜 을고 있니 버니블루'이다. 눈물을 흘리는 파란 토끼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는 표지는 호기심을 느끼게 한다. 버니블루에게 무슨 일이 생겼기에 울고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림을 보면서 아이에게 '버니블루가 왜 울고 있을까? 하고 물으니 '엄마를 잃어 버렸나봐' 한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그래. 손은 꼭 잡고 다녀야 하는거야' 하는 것이다. 외출해서 한 순간 붙잡고 있던 손을 놓쳤는데 눈깜짝 할 사이에 아이가 보이지 않아 당황한 적이 있다. 엄마는 놀라고 당황해서 안절부절 못하며 찾고 있는데 태연하게 딴 곳에 정신을 팔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한숨을 돌리기도 하고, '정말 손 잘 잡고 다녀야겠구나'를 절실하게 느끼곤 했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때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점점 크면서 엄마 보다는 친구와 저만치서 뛰어가는 뒷모습을 보여서 내심 서운하기도 하다.

 

할머니 손을 놓쳐 엉엉 울고 있는 귀여운 버니블루 옆에 동물 친구들이 다가와 왜 울고 있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할머니를 찾기 위해 모두 노력하는 모습이 참 예쁘게 그려져 있다. 아이를 잃었을때 누군가의 작은 관심이 큰 위험을 예방한다. 부모가 되어서 울고 있는 아이를 보거나 미아를 찾는다는 내용을 보면 가슴이 철렁하곤 하는데 책 한 권으로 인해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손을 꼭 잡는다는 것은 아이에게 눈을 떼지 않고 항상 지켜 본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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