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순간의 결정들이 역사를 바꾸어 놓았다.

결정! 한국사 1 - 고조선에서 통일 신라까지 ㅣ 결정! 한국사 시리즈 1
강응천 지음, 도희현 그림 / 파랑새 / 2010년 10월

결정적인 순간들이 모아져서 하나의 역사가 되었다. 작은 선택들은 때로 역사의 한 순간을 뒤바꾸어 놓기도 한다. 역사 관련 책들을 많이 보았지만 이번에 접한 책은 새로웠다. 학습만화라 쉽게 이해 할 수 있기도 했지만 역사를 풀어 놓는 방식이 독특하다.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내린 결정이 역사를 만들었다. 마치 우리의 인생과도 닮아 있다. 매일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고, 결정에 따라 우리의 인생도 달라진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인생을 돌아보며 반성을 하기도 한다. 우리가 역사를 재조명 하듯이 말이다.

'결정 한국사 1'은 고조선에서 통일 신라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고조선~통일신라까지를 시간 흐름에 따라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탄생해서 두 발로 걸을 것인지, 네 발로 걸을 것인지부터 시작해서 나라를 세우는 과정들을 어떻게 선택하고, 결정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 선택을 들여다 보면 역사적 배경 또한 이해가 되고, 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게 된다. 역사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그 순간에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우리의 역사는 어떻게 달라 졌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그 안에서는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이 있다. 훌륭한 선택도 있지만 한 사람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가슴 아픈 역사로 남게 된 상황도 있다. 매 순간이 인생을 좌우하듯이 나라의 삶도 선택에 의해 달라진다. 역사를 읽으면서 생각하고, 상상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노력하다 보면 역사 공부 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