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만나는 흥겨운 축제 신나는 놀이 네버랜드 첫 명화 그림책 5
호박별 글, 문지후 그림, 이주헌 감수 / 시공주니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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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없어서 그런지 엄마 아빠에게 항상 ’놀아줘~’ 란 소릴 하는 딸 때문에 ’오늘은 또 무엇으로, 어떻게 놀아줘야 하나?’ 고민을 하곤 한다. 유치원 다녀오고 난 뒤에 학습지 선생님이 준 비눗방울을 가지고 놀다가, 이모가 사준 장난감으로 물놀이를 하더니 이내 지쳐 버린다. 그럴때면 이제는 활동적인 것이 아닌 놀이를 찾게 된다. 바로 책이다. 이번엔 명화로 놀이를 즐겼다. 아이가 평소 하던 비눗방울, 모래 놀이 등 실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즐거운 놀이가 근사한 그림 속 한장면이 된 것이다. 아이는 그림을 들여다 보며 ’어? 내가 한 놀이잖아...’ 신기해 한다.





’명화로 만나는 흥겨운 축제 신나는 놀이’는 첫 명화 그림책 시리즈로 신나는 놀이, 축제의 현장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기에 더 즐거운 놀이는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음악이 흐르고, 신나게 춤을 추고, 친구들과 놀이를 하다 보면 일상은 축제처럼 흥겨움으로 가득찬다. 명화 속 사람들의 표정을 보며 ’언제 이렇게 마음껏 웃고, 뛰어 놀았던가?’ 싶다. 잊고 있던 소중한 기억을 떠올려 아이와 신나게 놀아봐야겠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금 느낄 수 없는 시간대가 있다. 그것을 아이가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명화를 보면 눈이 즐거워진다. 그렇게 감상하고 끝난다면 조금은 아쉽다. 그렇다면 이제는 주제에 따라 다양하게 접근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옆에 있어서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생각나게 하는 그림, 즐거움이 가득 담긴 놀이로 나눠진 명화들을 찾아가다 보면 그림이 담고 있는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된다. 어렵게만 생각되었던 명화는 즐거운 에피소드의 한 장면이 되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누가, 언제 그렸느냐를 외우는 것 보다는 모두가 자꾸만 보고 싶어지도록 그림을 편안하게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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