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를 위한 마음 보살핌 - 예비 엄마들을 진정한 모성으로 이끄는 자연주의 태교 명상
카산드라 비텐 지음, 구승준 옮김 / 한문화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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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를 갖고 태교를 한다, 육아를 한다 정신 없는 시간을 보냈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울까?, 좋은 부모가 될까?'에만 연연했을뿐 한 아이의 엄마가 된 내 마음에 대해서는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엄마가 되는 연습을 하지 못했기에 그 시간을 즐기지 못하고 종종거리며 아이 뒤만 쫓아 다녔다. 그래서 그런지 내 마음을 챙기고, 나를 찾는 연습을 하라는 한 권의 책이 다소 낯설게 느껴지면서도 의미있게 다가왔다. 임산부를 위한 실용 명상서이지만 예비맘 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

 

'임산부를 위한 마음 보살핌'에서는 임산부들이 느끼는 두려움을 해소하고, 육아를 즐기기 위해 어떤 마음 챙김을 해야 하는지, 명상하는 법과 자세 등을 보여준다. 임신, 출산, 육아를 통해서 여자들의 삶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되고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 즐기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상황에 몰려 두려움을 느낀다. 자신은 사라지고 '엄마'란 자리만 남는 것이다.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마음챙김이 중요하다. 마음챙김을 통해서 자신을 찾아가고, 그런 시간들은 아이와의 교감지수를 높혀준다. 

 

'우리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관찰하고 알아차리는 것이 마음챙김의 핵심이다'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평온하게 그 상황을 받아 들이기 위해서는 마음챙김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그 보다는 스스로의 마음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낫다. 그러다 보면 좀더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고 그 감정은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전달이 되니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한 마음 상태가 된다. 열심히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바로 좋은 엄마가 되는 연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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