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도 똥쌌대 아이앤북 인성동화 5
이지현 지음, 조원형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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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함으로 온 몸이 새빨개진 아이와 코를 막고 웃는 아이들 모습이 보이는 표지만으로도 책 속 내용이 어떤지를 미루어 짐작 할 수가 있다. 아이앤북에서 나온 인성동화로 우리 아이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이번 책은 누구나 실수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멋진 선생님도 아이때 똥도 싸고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는 부끄러움에서 해방 될 수 있다. 글을 읽고 있으면 일상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소재라 친근감이 있고, 아이들의 생각을 엿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우리 선생님도 똥 쌌대'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알려준다. 지호는 똥을 싸고 무척이나 부끄러워 하지만 선생님의 배려로 그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인다. 놀리던 아이들도 선생님도 어릴적 똥을 쌌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들의 실수를 이야기 하게 되고, 모두가 그런 상황을 공감하게 된다. 현명한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만약에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아이에게 몇 살인데 아이처럼 그러냐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처음 학교에 간 아이가 낯선 환경, 새로운 친구들 속에서 적응하기란 쉽지가 않을 것이다. 그 속에서 실수를 할까봐 불안하고 두려워 하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줄 필요가 있다. 아이의 실수를 탓하기 보다는 아이가 용기를 갖고 낯선 상황을 이겨 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누구나 실수 할 수 있으니 너무 부끄러워 하지 말고, 두려워 하지 말라고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책이기도 하고, 어른들에게는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며 아이를 좀더 이해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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