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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를 가르친 소년 - 이야기로 들려주는 과학 ㅣ 내인생의책 자연을 꿈꾸는 과학 4
웬디 맥도날드 지음, 이상훈 옮김, 파울로 루이 그림 / 내인생의책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과학하면 왠지 실험, 법칙 등이 떠올라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런 과학을 이야기로 읽어가며 과학 원리를 아이들이 쉽게 받아 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읽은 '갈릴레오를 가르친 소년'은 이야기로 들려주는 과학이야기이다. '자유낙하법칙'을 이야기로 풀어 놓고 있어 이해가 잘 된다.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갈릴레오, 주변의 사물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관찰하는 소년의 만남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실존 인물과 가상의 소년의 모습은 흥미를 자극한다. 특별한 위치에 있지 않아도 우리도 얼마든지 위대한 발견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거운 물체가 먼저 떨어진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가설을 실험을 통해 깨뜨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것도 명망 있는 교수가 한 소년의 행동에 주목하고,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면서 편견없는 유연한 사고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누구나 똑같이 겪는 일상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엉뚱한 생각쟁이들이 놀라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그만큼 세심한 관찰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을 이야기로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책이다. 과학 원리를 꼭 실험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책을 보면 모두 이야기로 기억한다고 한다. 그러니 과학의 원리나 법칙도 이야기로 받아 들일 수 있도록 해준다면 훨씬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과학은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과학 원리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을 꿈꾸는 과학 시리즈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이야기로 들려주는 과학이란 전제가 흥미롭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