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반 악동들 2 - 날아다니는 거미 꿈터 어린이 9
션 테일러 지음, 헬렌 베이트 그림, 해밀뜰 옮김 / 꿈터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초등학생 아이들이 교실에 옹기종기 모여 생활하다 보면 많은 사건들이 벌어질 것이다. 시끌벅적한 교실 속 아이들을 떠올리면 왠지 정신이 없어진다. 선생님은 그 많은 아이들을 어찌 다스리는지 놀라울 뿐이다. 처음 학교에 간 아이들이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다양한 학습과 경험을 통해서 성장의 시간이 된다.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는 아이들이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대견하면서도 한편 우려가 섞이기도 한다.

 

'보라반 악동들' 1편은 보지 못했지만 2편을 읽고 난 뒤에 학교 생활 시리즈가 정말 흥미롭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딱딱하기만 한 학교 생활이 아니라 유쾌함이 있고, 우정과 사랑이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으로 다양한 사건들이 터지고 해결하려고 하면 할수록 문제는 더욱 커진다. 그런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져 있다. 또한 사고뭉치 아이들을 바라보는 선생님의 시선은 따뜻하기만 하다. 엄격함이 있으면서도 아이들을 존중하는 마음이 돋보인다. 앞으로 보라반 악동들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아이들은 보라반 악동들의 모습을 통해서 학교 생활이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된다. 초등 입학 전 아이들이 미리 읽어두면 학교 생활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수업이 어떤지 미리 알게 되는 장점이 있다. 책을 읽다 보니 내 어릴적 학창시절과는 참으로 다른 풍경임을 느끼게 된다. 다소 낯설지만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워 줄 수 있는 환경들은 부럽기만 하다. 황당하면서도 유쾌하고, 나름 감동도 있는 학교 생활을 통해서 아이들은 좀더 긍정적으로 '학교, 교실, 선생님, 친구'를 받아 들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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