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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지구를 지켜줘! - 어린이를 위한 첫 환경그림책 ㅣ 모두가 친구 17
토드 파 지음, 장미정 옮김 / 고래이야기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토드 파의 글과 그림을 접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책을 펼치자마자 작가가 누구인지 금방 떠올릴 수 있었다. 토드 파의 그림 스타일은 단순하지만 강렬한 메세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재미있게 읽고 나서는 오래도록 잔잔한 여운을 느끼게 된다. 이번 '내 친구 지구를 지켜줘'는 환경과 지구를 사랑하는 실천 방법들을 아이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쓰레기를 버리면 안된다, 물을 아껴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히지 않는다. 그저 아이들이 쉽게 알아 듣고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을 줄 뿐이다.
'내 친구 지구를 지켜줘'는 환경 그림책으로 우리 모두가 지구를 지킬 수 있고, 행복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구로부터 우리가 받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다.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사랑하자'고 하면 왠지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 방법을 살펴 보면 정말 쉽다. 단지 우리가 실천하지 않을 뿐이다. 이면지를 활용하고, 장바구니를 가져가고, 나무를 사랑하고, 양치할때 컵을 사용하는 등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부딪치는 상황들이다. 잠깐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매일 환경 보호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아마존의 모습을 보면서 지구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그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내가 하는 작은 일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아이와 함께 지구,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다행이었다. 지금부터라도 지구를 아끼고 보살피는 것에 관심을 갖고 실천해야겠다.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고 싶다. 우리 모두 환경 지킴이가 되는 것은 어떨까....